통계청의 ‘202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전체 사망자의 26.0%를 차지한 암이다. 이는 사망원인 2~5위를 차지한 심장질환(9.9%), 폐렴(7.2%), 뇌혈관질환(7.1%), 자살(4.2%)을 모두 합친 비율보다 더 큰 수치다.
198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때로부터 사망원인 1위의 자리를 암이 계속 차지한 것을 생각하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처럼 암이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여전히 암을 다른 사람의 일로만 여기는 사람이 많다.
암은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 이때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내시경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게 하고 있다. 하지만 한 번의 검진만으로는 인체의 모든 이상 징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건강검진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검진받고 판독을 맡길 곳을 하나 정해두고 매년(또는 2년에 1번) 건강검진을 받고 소견을 구해야 한다. 검진 데이터가 쌓이고 상담을 거듭할수록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 가족력 등 건강 상태 변화를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해 추가 검진을 통해 적시에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기실 건강검진의 항목을 무조건 늘린다고 해서 건강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과잉 검진은 오히려 비용을 늘리는 데 반해 결과는 일반적인 건강검진과 다를 바 없게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꼭 필요한 항목만을 골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편이 좋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암 사망률이 급증하는 만큼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내시경 검사를 활용하면 국내 암 발병률 1, 2위를 다투는 위암과 대장암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다.
위암의 경우 위 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위 내시경은 입을 통해 식도에 내시경을 삽입해 위, 십이지장까지 관찰할 수 있으며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조직검사를 해 진단을 할 수 있다. 위 내시경은 위암뿐만이 아니라 식도염, 식도암, 위염, 위암, 위선 종, 위출혈,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등의 질환을 조기에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대장 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대장 내부와 대장에 인접한 소장 말단부를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대장암 외에도 염증, 용종, 출혈 등을 진단할 수 있으며, 용종이나 점막 내 종양을 제거하거나 출혈 부위를 지혈하는 치료도 가능하다. 대장내시경으로 제거할 수 있는 용종은 암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장 내시경으로 미리 제거하는 편이 이롭다.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한 국민건강내과 조성훈 대표원장은 “암은 예방이 우선이며, 건강검진과 내시경을 활용하면 조기에 이상 징후를 찾고 문제를 발견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만일 오랫동안 건강검진과 내시경 등을 함께 할 곳을 고민하고 있다면 대학병원급 의료장비를 갖추고 모든 검진 항목을 세세히 짚어 주는 전문의가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사진 영등포 국민건강내과 조성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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