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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식욕의 계절’ 가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 국민건강내과 (always11)
  • 2023-10-06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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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등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됐다. 이맘때를 두고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라고 하는데, 사실 가을은 말만 살이 찌는 게 아니라 사람도 같이 살이 찌는 계절이다. 선선한 날씨에 식욕은 왕성해지는데 오곡백과가 쏟아져 나오니 살이 쉽게 찐다는 것이다.

가을에 들끓는 식욕의 원인은 기온에 있다. 가을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체온도 함께 낮아지는데, 이는 포만중추에 대한 자극을 약화시킨다. 포만중추는 일정 체온에 도달하면 뇌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가을은 여름보다 기온이 낮아서 포만중추를 자극하는 체온까지 도달하려면 더 많은 열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저절로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된다.

또한 여름에 비해 일조량도 줄어들면서 세로토닌 분비와 비타민D 합성도 감소한다. 세로토닌 결핍은 우울한 감정을 느끼도록 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신호를 보내는 멜라토닌 분비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D도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하는 만큼 가을철이 되면 식욕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왕성해진 식욕을 줄이려면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좋다. 포만감을 느끼도록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위에 음식물이 들어가고 20분이 지나서야 분비되기 때문이다. 식사 전에 가볍게 과일이나 야채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포만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소고기, 돼지고기 등 단백질은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포만감을 길게 지속할 수 있다.

가을은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이지만 살을 빼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지며 자연스럽게 체지방을 연소해 열을 내면서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인 기초대사량이 늘어나 더 큰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사 습관을 조절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다른 때보다 살을 효과적으로 뺄 수 있다. 다만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과도한 운동을 하면 부상 위험이 커지므로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 등을 해 부상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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