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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새로운 출발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하지만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다짐과 달리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검진이나 내시경 검사를 뒤로 미루는 사람이 많다. 연말에 건강검진 예약이 폭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말 검진 집중을 피하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봄철에 내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내 사망원인 통계에서 암은 수십 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아시아권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꼽힌다. 두 암 모두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생긴 후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과 건강검진과 내시경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건강검진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간·신장 기능 등 기본적인 건강 지표를 확인하는 일반 건강검진과 함께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을 대상으로 한 암 검진을 제공한다. 만 40세 이상 성인이라면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위장조영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만 50세 이상은 매년 분변잠혈 검사를 통해 대장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B형·C형 간염 보유자나 간경변증 환자 등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국가건강검진이 모든 소화기 질환을 빠짐없이 잡아내는 것은 아니다. 기본 항목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소화 불량, 속 쓰림, 복통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분변잠혈 검사는 대장내시경에 비해 정확도가 낮은 편이어서 일정 연령 이상이거나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을 직접 받는 것이 권장된다.
위내시경은 입을 통해 식도·위·십이지장을 직접 관찰하면서 이상 소견 발견 즉시 조직 검사까지 진행할 수 있는 검사다. 위암과 위궤양, 위선종, 역류성 식도염, 십이지장 궤양 등 다양한 소화기 질환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대장 내부를 관찰하고 용종을 발견하는 즉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검진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검사로 평가받는다. 대장암 외에도 염증성 장 질환, 허혈성 대장염, 장 결핵 등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최근에는 검사 전날 장을 비우기 위한 설사약 복용 부담을 줄인 검사 방식도 등장해 내시경에 대한 심리적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위내시경을 먼저 시행해 십이지장에 직접 장청소제를 주입하면 물 섭취량도 줄이고 짧은 시간 안에 장 준비를 마칠 수 있다. 다만 이 방식은 의료진의 숙련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개인별로 세심하게 조절해야 하므로 일부 내과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한 국민건강내과의 조성훈 대표원장은 "내과 건강검진과 내시경 검사는 위·대장 질환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가족력이 있거나 소화기 증상이 반복된다면 권고 연령보다 일찍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대장 내시경은 의사가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며 판단하는 검사인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시술 모두에 유리하다"며 "검진을 연말로 미루기보다는 지금처럼 여유 있는 시기에 내과를 찾아 체계적인 검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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